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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플리즈 (ID, Please): 5인 한국여성미술가들의 정체성을 예술로 전하다

2021.09.30. | 470 Hit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은 10월 15일(금) 부터 12월 3일(금)까지 문화원 2층 전시장에서‘아이디 플리즈 (ID, Please)’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조수빈 조윤경, 이승민, 이 조세핀, 최혜림 등 한국 여성 미술가 약 22 여 점의 공예, 설치,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민 1세대부터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이들 5인 미술가들은 국가 간 이주 혹은 민족 정체성의 혼란으로부터 생성된 문화, 환경, 사회적 변화와 모습들을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통해 풀어냅니다.


조수빈 작가는 자신 신체를 적극 활용한 작업의 창작 과정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조각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고무줄, 라텍스, 콘크리트 등 비활성 재료를 정교하게 혼합, 변형해 새로운 물성을 지닌 오브제로 만들어 자신의 자아를 대입합니다.


조윤경 작가의 작업은 죽음에 가까이 갔던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본질적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다양한 색상 및 질감의 유기적 형태의 패브릭을 주재료로 활용해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하나의 시각적 언어로 통합하는 섬유 조각을 선보입니다.


이승민 작가의 작업은 개인과 공동체의 시간, 공간, 순차성과 이들 관계를 엮으면서 삶의 이야기를 중첩시킵니다. 이 작가는 성장기 동안 잦은 이주를 통해 습득한 다양한 문화, 사회, 환경적 관찰과 개인적 서사를 설치 작품, 참여 유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이야기 합니다. 이 작가는 물에 적신 한지를 겹겹이 쌓고 두드리고 주물러 합지를 만들어내는 공예기법인 ‘줌치’를 차용해 종이라는 재료의 미학을 동시대적이고 확장된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조세핀 작가는 미국, 캐나다, 한국 등에서 살며 체험한 문화적 동화와 토착화의 영향을 탐구합니다. 이 작가는 특히‘집’의 개념적 구조, 소속감, 사회학적 접근 등의 주제를 영상, 퍼포먼스, 조각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담아냅니다.


최혜림 작가는 한국계 이민자로 겪은 자아 정체성을 탐구하며 그 해법을 모색합니다. 동, 서양의 회화 기법과 재료가 가진 특징을 강조하고 조화롭게 접목한 작품을 통해 한국과 미국 사이 어딘가에 놓여있는 자신의 자아를 나타냅니다.


문화원 전시 관람 시간은 월요일 ~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점심시간 오후 12시 ~ 오후 1시 제외),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들 5인 작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과 작품 세계를 담은 온라인 전시 소개 영상이 워싱턴한국문화원 소셜미디어(@KoreaCultureDC) 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인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미술가들의 노력이 담긴 고유한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수빈

패밀리 에디션 1 (Family edition 1)

사진, 2018



조윤경

회상 (Reminiscence)

린넨코튼, Linen, 2019



이승민

스트릿 아트 카트 (Street Art Cart)

한지아크릭, 2017




이 조세핀

널뛰기/시소 (neoltwiggi/seesaw)

비디오 퍼포먼스, 2018



최혜림

동화 (Assimilation)

사진아크릭, 2001



작가 소개


조수빈 작가(b. 1996)는 미국에서 태어나 불활성 재료를 바탕으로 문화적 유산을 예술로 표현하는 조각가 입니다. 미국 쿠퍼유니온대(The Cooper Union school of Science and Art)와 영국 슬레이드 미대(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조각과 학사를 취득하고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대(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조각과 석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타이거 스트라이크 에스테로이드 갤러리 (Tiger Strikes Asteroid Gallery), 디폴트 갤러리 (Default Gallery) 등의 다수 전시에 참여했으며 2019년 베티골딩 기념 기금 (Betty Golding Memorial Fund Book Prize), 스튜어트 에그널 기금 (Stuart Egnal Award)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조윤경 작가(b. 1987) 는 한국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섬유예술가이자 조각가입니다. 미국 메릴랜드 미대(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조각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프랑코니아 조각쳐 공원(Franconia Sculpture Park), 스프루스 예술(The Spruce Art),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Vermont Studio Center) 등의 다수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습니다.


이승민 작가(b. 1975)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덴버와 한국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에서 순수 미술 및 미디어 예술 학사, 매사추세츠 주립대(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엠마누엘 아트 갤러리(Emmanuel Art Gallery), 아트워크 센터 포 컨템포러리 아트(Artworks Center for Contemporary Art), 디엠지 뮤지엄 (DMZ Museum)등의 다수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은 게티 연구소(Getty Research Institute), 스펜서 미술관(Spencer Museum of Art), 덴버 미술관 (Denver Art Museum) 등에 소장돼 있습니다.


이 조세핀 작가(b. 1987)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는 탐구기반의 시각예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순수미술 학사 취득 후 미국 파슨스 디자인 대학(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순수미술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캐나다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Simon Fraser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타겟 갤러리(Target Gallery), 해치 아트 갤러리(Hatch Art Gallery), 25 이스트 갤러리(25 East Gallery)등의 다수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습니다.


최혜림 작가(b. 1968)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테네시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화가이자 설치 미술가입니다. 미국 메릴랜드대(Maryland at College Park)에서 스튜디오 예술 학사 취득 후 회화와 조각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미국 유니온 대학교 (Union University) 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뉴욕 소호 20 (Soho 20 in NYC), 스쿨33 볼티모어 (School 33 in Baltimore), 하워드카운티아트센터 (Howard County Art Center) 등의 다수 전시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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