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안내
주워싱턴한국문화원, 서울시립미술관 협력 기획전
- 게시일2026.06.05.

주워싱턴한국문화원, 서울시립미술관 협력 기획전
서로 다른 삶의 조건과 경험이 교차하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다
2026.6.17.(수) - 8.11(화)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작품 18점 소개
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 이하 ‘문화원’)은 오는 6월 17일(수)부터 8월 11일(화)까지 문화원 2층 전시장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한 전시‘아마도, 모두 우리(Perhaps, All of u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워싱턴 D.C.라는 두 수도가 공유하는 장소성에 주목해, 수도이자 도시가 지닌 공공성, 역사성, 다양성의 의미를 동시대 한국 미술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수도는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정체성과 기억, 관계가 교차하는 공간이며, 동시에 수많은 개인의 삶과 경험이 축적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이다. 전시는 이러한 도시의 특성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관계 맺는지, 또 사회 안에서 어떤 기억과 가치가 남겨지고 배제되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현실이 만나는 지점을 다양한 매체와 시각으로 탐구한다. 작품들은 도시 안에서 형성되는 규범과 경계, 공동체와 타자의 관계, 그리고 익숙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쳐 온 감정과 기억들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개인의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가 모르는 우리>는 ‘우리’와 ‘타자’의 경계 속에서 발생하는 배제와 환대의 문제를 살펴보며, 서로를 인식하고 관계 맺는 방식을 조명한다. 2부 <이탈된 시간>은 잊히거나 침묵된 시간들을 호출해 현재가 어떤 기억과 누락 위에 형성되었는지를 되짚는다. 마지막 3부 <아마도, 모두 우리>에서는 낯섦과 차이를 마주하며, 다양성이 공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동시대 미술이 포착한 다양한 사회적 감각과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타인의 삶과 시선을 공감하고 그 공감이 연대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을 제안한다.
Perhaps, All of Us
June 17 – August 11, 2026
Opening Reception & Artist Talk: Wednesday, June 17, 6:00 – 8:00 p.m.
Korean Cultural Center Washington, D.C. (2370 Massachusetts Ave. NW)
개막식 및 연계 프로그램
전시는 6월 17일(수)부터 8월 11일(화)까지 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6월 17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개최되며, 전시 참여 작가인 박재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 세계와 전시의 주요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사가 직접 전시를 소개하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시는 아트워크 듀퐁(Artwalk Dupont)과 연계하여 매달 첫째주 금요일에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연장 개방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 전시 연계 프로그램 일정은 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안내
문화원의 모든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반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점심시간 정오 12시 – 오후 1시 제외)
□ 1부 공공성 : 우리가 모르는 우리 Our Unknown Country
ㅇ '우리'를 정의하는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합리적이라고 간주되어온 기존의 사고 체계를 의도적으로 비틀어 그 속에 내재된 편협된 시각, 관성적으로 굳어진 합리화의 알고리즘을 낯설게 바라보고자 함.
ㅇ 공동체를 지탱하는 경제·정치·사회적 제도와 체제가 개인 혹은 조직에게 어떠한 자유와 제약을 제공해왔는지를 살펴보며, 제도권의 범주 밖에서 형성된 관념적이고 암묵적인 합의가 공동체의 결속에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탐구함. 나아가 이러한 합의의 구조 속에서 배제되거나 방치되어 온 주체들이 다시 어떻게 공동체와 결합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함.
ㅇ 참여 작가: 박재훈, 박찬경, 박혜수

박재훈
<빙하를 위한 제의>
Jaehun Park
Ritual for the Iceberg
2022, 3D simulation video on square LED display, sound, 4 min. 16 sec., ed. 3/3, Courtesy of the artist, commissioned by LG Display and Ulsan Art Museum

박찬경
<민학_바위맨>
Park Chan-Kyong
Folkism_Rock Man
2010, digital pigment print, 76 × 70 cm,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박혜수
<누군가와 아무나를 위한 자리>
Park Hyesoo
A place for anybody and somebody, Audience No. 43
2020, steel chair, variable paper chair, polaroid film, text,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15 min. 33 sec., dimensions variable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 2부 역사성 : 이탈된 시간 Time Out of Bounds
ㅇ 역사는 종종 현대사, 한국사, 근대미술사처럼 특정 시기나 국가, 분야라는 범위 안에서 그 틀 위에 쌓이는 시간성의 총체로 읽을 수 있음.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땅이 기억하는 시간 정보가 설정된 조건 값에 따라 다양한 의미와 다른 쓰임을 갖는 현상을 흥미롭게 관찰해보고자 함.
ㅇ 한편, 역사는 모든 시간이 동등하게 축적된 결과라기보다, 특정 계층이 전승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 선별된 사건들의 배열일 수 있음에 주목함. 채택된 시간의 흐름 이면에 밀려나고 빗겨난 시간의 층위를 호출하는 작업들을 통해 이탈된 시간들을 궤도 위로 재합류시고자 함.
ㅇ 참여 작가: 김아영, 임영주, 신미정, 신지선

김아영
<PH 익스프레스>
Ayoung Kim
PH Express
2011, two-channel video, color, sound (stereo), 31 min. 57 sec., ed. 2/3 (3+A.P.1),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임영주
<대체로 맑음>
Im Youngzoo
Generally Fair
2017,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stereo), 7 min. 30 sec., ed. 1/3,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신미정
<율도(栗島)>
Shin Mi Jung
Bam Island
2020,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19 min. 41 sec., ed. 1/5 (5+A.P.1),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신지선
<백호소서(白狐素書)>
Jisun Shin
The White Fox’s Spellbook
2021,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10 min. 12 sec., ed. 1/5,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 3부 다양성 : 아마도, 모두 우리 Perhaps, All of Us
ㅇ 다양성을 공동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응집되어 온 사회적 성질과 시간의 축적 위에 점진적으로 구축되는 새로운 층위로 바라보고자 함. ‘국민성’으로 대표되는 집단의 정서와 감각, 그리고 반복적으로 경험된 사건들이 제도와 인식으로 정착되며, 이러한 축적의 결과가 개개인의 조화를 이루는 다양성의 토대가 되어 왔음을 제시하고자 함.
ㅇ 나아가 이 토대가 개별 주체들 간의 상호 조응하는 관계의 역학 속에서 끊임없이 갱신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임에 주목함. 또한, 개인의 인식 변화와 공동체의 감각이 상호 조응하며 공공의 기준과 역사 인식을 재편하는 순환적 사유의 장으로 인식함.
ㅇ 참여 작가: 갈라포라스-김, 이은우, 이지양, 정연두, 탁영준, 피정원

갈라포라스-김
<근육 기억>
Gala Porras-Kim
Muscle Memory
2017, single-channel video, black-and-white, silent, 6 min. 10 sec.,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gift of Gala Porras-Kim and Commonwealth and Council

이은우
<녹슨 브론즈>
Eunu Lee
Rusty Bronze
2016, urethane paint on Styrofoam, 52.5 × 125.6 × 17.5 cm,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이지양
<피겨#0>
Lee JeeYang
figure#0
2019, archival pigment print, 70 × 70 cm, ed. 1/5 (5+A.P.2),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정연두
<Six Points>
Jung Yeondoo
Six Points
2010,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28 min. 44 sec., A.P.1,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탁영준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
Young-jun Tak
Love Your Clean Feet on Thursday
2023, single-channel 4K video, color, 5.1 sound, 18 min. 53 sec., ed. 2/5 (5+A.P.2), Seoul Museum of Art Collection, supported by Fondation d'entreprise Hermès, Medienboard Berlin-Brandenburg, Burger Collection, Bundesregierung für Kultur und Medien, Stiftung Kunstfonds, and NEUSTARTplus-Stipendium

피정원
<Untitled: The Black Path CDVIII>
Jungwon Phee
Untitled: The Black Path CDVIII
2025, oil on canvas, 162.2 × 130.3 cm, Courtesy of th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