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국문화원 3월 정기 전시 ‘한국성의 전개도 Unfolding Koreanness’ 개최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 이하 문화원)은 3월 14일(금)부터 5월 3일(토)까지 문화원 2층 전시장에서 6인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한국성의 전개 Unfolding Koreanness’ 전시를 개최합니다.
전시내용
본 전시는 워싱턴문화원 23/24년도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상대 큐레이터가 기획한 6명의 참여 작가가 함께하는 단체전으로 다원적 예술 실천을 통해 한국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가야금 연주자 손화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인혜, 다큐멘터리 감독 미리암 김, 언어학자이자 사진작가인 로버트 J. 파우저, 건축가 양성구, 그리고 섬유예술가 원주서 6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각자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해석을 제공합니다. 가야금 부품 설치, 한복과 전통 조각보를 재해석한 섬유작품, 소속감과 한국성을 기억하는 다큐멘터리 작품 등을 소개하며 개인의 서사, 공동체의 역사, 그리고 문화간의 소통을 통해 정체성을 고정된 개념이 아닌, 유동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로 확장하며, 한국 디아스포라뿐만 아니라 더 넒은 관객층과의 공감과 이해를 끌어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개막식 행사 및 연계 프로그램
전시는 3월 14일 (금)부터 5월 3일 (토)까지 이며 개막식 행사와 연계 프로그램은 3월 14일 (금)입니다. 연계행사에는 전시참여 작가와의 대담행사가 제공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곧 워싱턴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전시와 함께 현지의 월간 문화 행사인 ‘아트워크 듀퐁 (ArtWalk Dupont)’에도 참여하며 워싱턴 D.C. 듀퐁서클 지역의 여러 문화 기관과 연합하여 전시관 야간 개방을 진행하는 행사로 전시 기간 중 하루 (4월 4일), 문화원 야간방문 (오후 6시 – 8시)이 가능합니다. 5월 3일 토요일에는 문화원 'Passport DC, 한국문화 체험의 날' 행사와 연계해 주말개방을 진행합니다.
문화원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반 관람 시간은 월요일 – 금요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12시 – 1시 제외)입니다.
큐레이터 소개
이상대 큐레이터는 실무자, 교육자로서 2006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유나이티드랩 (UNITEDLAB)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은 건축을 인간, 사회, 자연과 통합하는데 기반을 두고, 사회적/환경적/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습니다. 유나이티드랩 이전에는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의 저명한 건축사무소에서 17년간 근무하며 찰스 무어 (Charles Moore) 아서 겐슬러 (Arthur Gensler) 모셰 사프디 (Moshe Safide) 아이엠 페이 (I. M. Pei)등과 협업하였습니다. AIA 디자인 어워드, ASLA 프로페셔널 어워드 등 여러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케네소 주립대학교 (Kennesaw State University)건축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입니다. SCI-Art에서 건축학 석사, 국민대학교에서 건축공학 학사를 취득했습니다.
작가 소개
손화영|가야금 연주가·작곡가
손화영은 한국 태생의 가야금 연주가이자 작곡가로,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헌신하고 있다. 1986년 KBS에서 데뷔한 이후, 한국 전통국악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수상 경력을 쌓았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학문적 기반을 다진 후, 다양한 K-팝 아티스트, 재즈 및 월드뮤직 뮤지션, 클래식 오케스트라 등과 협업하며 전통과 현대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손화영은 허브스트 극장(Herbst Theatre), 예술의전당, KBS홀 등에서 연주하며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하였으며, 음악을 통해 문화적 이해와 소통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인혜|미디어 아티스트
이인혜는 이미지, 사운드, 인터랙티브 요소,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흩어진 영감을 연결하고, 숨겨진 관계를 발견하며, 상상의 순간을 창조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 학사, 뉴욕대학교(NYU)에서 인터랙티브 아트 석사(MPS), 그리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데이터 시각화 석사(MS)를 취득했다. 그의 작품은 데이터와 감각적인 표현이 결합된 독창적인 방식으로 인간 경험을 시각화하며,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다층적인 내러티브를 탐색한다.
미리암 김|영화감독·영화 편집자
미리암 김은 한국계 브라질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영화 편집자로 회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정체성, 기억, 소속감의 문제를 탐구한다.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및 시각예술을 전공한 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영화 제작 석사를 취득했다.
로버트 J. 파우저|독립 학자·사진작가
로버트 J. 파우저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활동하는 독립 학자이자 사진작가로 언어학, 문학, 사진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응용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한국문학이해(Understanding Korean Literature, 1997)”를 번역했으며 “한옥: 한국의 집(Hanok: The Korean House, 2015)”를 공동 저술했다. 또한 서울, 교토, 인천, 부산 등지에서 사진전을 열고 지역사회 사진 프로젝트의 기획도 진행했다.
양성구|건축가
양성구는 전통 건축 기법부터 AI 및 사회문화적 분석까지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해 공간의 가치를 탐구하는 건축가이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서울에 위치한 건축 스튜디오 ‘이더십(Ether Ship)’을 운영하고 있다. AIA(미국건축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표 프로젝트로는 순천시 신청사(2026년 완공 예정)가 있다. 또한, 뉴욕 젊은 건축가상,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인 리더 선정, 영국 BUILD 매거진 국제 건축 우수 실천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주서|섬유예술가
원주서는 한국 전통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한국계 미국인 섬유예술가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패키지 디자인 및 실크 페인팅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998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여성의 삶과 한국 보자기 문화를 반영한 독창적인 섬유예술을 창작하며 뉴저지와 플로리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주서, Map Drawing, 2024
이인혜, Mapping the Literary Geography of 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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